사용자 삽입 이미지
괴산은 동서남북 모두 산과 육지에 둘러싸여 있는 곳인데요. 어느 한곳 뚫린 곳 없이 꽉 막혀 있어요. 그 가운데 달천이 생명수처럼 흘러 물길을 만든 곳이 산막이 마을이에요. 마을에 이르는 산막이 옛길은 주말에 수 천 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데요. 물과 산이 있는 그림 같은 곳이기 때문이죠. 여름 한가운데 서서 물길 따라 걷고 싶은 여러분을 희망누리가 괴산 산막이 옛길로 안내할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이 막아선 자리, 물까지 막아서다

산막이 마을은 이름 그대로 산이 막아선 마을이에요. 그 탓에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것도 사실이죠. 조선시대에 유배지로 정해졌을 정도랍니다. 유배를 온 대표적인 인물로 조선중기 을사사화(1545년)에 휘말린 노수신(1515~1590)이 있는데요. 노수신은 유배생활을 마치고 정계에 복귀한 뒤 영의정까지 올랐던 인물이에요. 그의 10대 후손 노성도(1819~1893)가 이곳을 찾았다가 빼어난 절경에 반해 ‘연하구곡가(煙霞九曲歌)’를 읊으며 “가히 신선이 별장으로 삼을 곳”이라 극찬했다고 하죠. 이후 노수신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을에 ‘수월정’을 세웠는데요. 마을사람들이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길이었던 달천의 돌다리와 섶다리가 괴산댐이 건설되면서 잠겨버렸다고 해요. 산에 막혔던 마을이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죠. 궁여지책으로 나룻배가 있었지만 수시로 이용할 수가 없d서 수변을 따라 위험천만한 벼랑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사오랑이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4km구간이었다고 해요. 수백 년이 지난 몇 해 전, 이 길이 산책로로 개발되어 옛 길의 정취는 훼손하지 않은 채로 오지마을이 호변 마을이 된 것이랍니다.


이야기가 풍성한 산막이 옛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좋을 산막이 옛길
 
산막이 옛길에는 ‘사랑의 쉼표’가 있어요. 들머리에서 임도(산림의 생산 관리를 위하여 건설한 임산도로)를 따라 10여 분 걸어가면 연리지가 첫 번째 쉼표죠. 연리지는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엉켜 한 나무처럼 자란 것인데, ‘남남인 이성이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어요.  연리지 주변에 고인돌 쉼터가 있는데요. 옛날에 사오랑 마을 서당에서 글공부하던 아이들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이곳에서 야외학습을 했다고 해요. 
 
이어진 길은 울창한 솔숲인 ‘소나무동산’이에요. 야트막한 언덕에 돌담장을 쌓고 그 가운데 나무계단을 놓았답니다. 40년 이상 된 소나무가 1만 평 정도의 너른 땅에 군락을 이뤄 장관이에요. 솔향과 산비탈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이 뒤섞여 살갗을 간질이고, 은은하게 들려오는 물소리도 반가운 곳이죠. 산막이 옛길은 1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데요. 길도 수월하지만 쉼터마다 여유를 부리다보니 하루해가 꼬박 넘어가도 부족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찔한 재미가 있는 출렁다리
 
이어서 유격훈련장에나 있을 법한 출렁다리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어요. 출렁다리는 134m로 제법 긴데요. 집중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래서인지 출렁다리를 건너온 사람들은 마지막 지점을 통과할 때 성취감에 빠져 환호성을 터트린답니다.
 
출렁다리 건너편에는 두 번째 사랑이야기가 있는데요.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남녀를 닮은 소나무인 ‘정사목’이 바로 그 주인공이죠. 이 나무는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연리지가 영원한 사랑이라면 정사목은 후손을 바라는 인간의 소망을 담고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랑이 굴을 지키는 호랑이 조각상
 
발길을 조금 옮기면 연꽃과 수련이 곱게 핀 연화담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원래는 농사를 짓던 논이었는데 지금은 연꽃이 만발해 탐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요. 1968년까지 호랑이(표범)가 살았다는 호랑이굴에는 호랑이 모형을 세워놓아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40m 높이에 세워진 고공전망대
 
이외에도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옛길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요. 풍경이 좋은 곳은 망세루, 호수전망대, 고공전망대랍니다. 망세루에서는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호수전망대는 산막이 옛길에서 자연미가 특히 돋보이는 곳이에요. 마지막 고공전망대는 40m절벽위에 자리해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어요. 달천과 한반도지형을 닮은 이색적인 풍광을 보고 싶다면 한반도전망대를 찾아보세요. 노루샘을 지나 등잔봉을 거쳐 산을 올라야 하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그림 같은 풍광이 시름을 잊게 한답니다. 거리는 2.9km이며 2시간 정도 소요돼요. 옛길 종착지에서 출발지까지 나룻배가 수시로 운행하는데요. 숲에서 보는 것과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으니 꼭 한 번 체험해보세요~


물이 흐르는 괴산의 자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양구곡의 운영담
 
예로부터 괴산에는 아름다운 계곡이 많았는데요. 쌍곡구곡은 보배산, 칠보산, 군자산을 휘감고 흘러 구곡이란 명성을 얻었고, 깊은 골짝마다 선녀탕, 쌍벽, 떡바위, 호롱소 등 절경이 이어진답니다. 또한 속리산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화양구곡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 좋아요. 우암 송시열이 한때 은거한 곳으로도 유명하죠. 산책로를 따라 경천벽, 운영담, 금사담, 학소대, 파곶 등이 잘 보존되어 있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가 으뜸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옥폭포
 
수옥폭포는 조령산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20m높이에서 3단에 걸쳐 떨어지는데요. 조선시대 최고의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가 수옥폭포 아래에서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모정풍류>와 <호귀응렵도>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죠. 관광지로 조성된 곳이라 큰 길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데요. 한여름에는 대규모 수옥정수영장과 캠핑장이 문을 여니 참고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등잔봉에서 바라본 보령댐


뜨거운 여름, 아직도 휴가를 떠나지 못하셨다면 쉼이 있는 곳, 괴산은 어떨까요? 물과 산으로 가득한 힐링의 꿈, 괴산 산막이 옛길에서 이뤄보세요:-)
 
 
 
상기 내용은 근로복지공단 사보 희망나무 7+8월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원문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Posted by 희망누리

2017/08/08 13:30 2017/08/08 13:30
, , ,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blog.kcomwel.or.kr/rss/response/3138

Trackback URL : http://blog.kcomwel.or.kr/trackback/3138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 Previous : 1 :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 3004 : Next »

전체 (3004)
희망파트너 (532)
근로 공감 (573)
희망누리꾼 (241)
버팀목 (1396)
소통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