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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유피(虎死留皮)라는 말이 있습니다.
 
범이 죽으면 가죽을 남기는 것과 같이, 사람도 죽은 뒤에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말을 뜻합니다. 
윤동주 시인은 독립 투쟁의 일선에서 장렬하게 산화한 투사도 아니었고, 당대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시인도 아니었다고 해요. 그러나 공부나 시도 생활이 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시와 삶을 일치시키려 괴로워했던 그의 시 정신은 어느 투사 못지않게 치열한 바가 있었지요.
윤동주 시인은 송몽규와 함께 지금의 연세대학교인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에 입학하여 참담한 민족현실에 눈뜨며 자신의 시 세계를 만들어 갔답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 걸어가야겠다” 는 서시의 구절처럼 그는 모진 식민지 시대의 청년으로 독립된 나라를 꿈꾸며 죽음의 나락에 빠진 민족을 사랑했고, 자신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며 온 몸과 혼을 민족의 제단에 제물로 바쳤습니다. 호피는 마침내 호피에 지나지 못할 것이나, 윤동주 시인은 그의 시(時)로써 그의 시인(詩人)됨을 알기는 어렵지 않고, 후세에 우리들에게 그 시를 통해 동족의 비애를 가슴에 안았던 순결한 희망을 남겨주었죠.
 
이러한 윤동주에 대하여 정지용 시인은 “동(冬) 섣달의 꽃, 얼음 아래 다시 한 마리 잉어” 라는 말을 남겼다. 그 당시 동섣달 매서운 추위 속에 꽃이라면, 그 자체로 이미 기적이었고, 두꺼운 얼음 아래 차디찬 물 속을 헤엄치고 있는 잉어는 진실로 외경스런 존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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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언어도 허락되지 않았던 당시, 미완의 청춘 시절을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동족의 비애를 가슴에 안고, 모진 풍파 속에서도 독립된 나라를 희망하는 윤동주 시인과 그의 시가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호구지책과 안락한 생활, 사유 재산에 집착할 때 고요한 내면에 병균처럼 파고든 시대의 어둠을 조용히 응시하며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 시가 이렇게 씌어지는 것” 조차 몹시 부끄러워하며 꿈조차 빼앗긴 식민지 시대에서 조국을 사랑하는 순결한 정신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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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의 이야기

역사측면에서의 이야기를 떠나, 저 또한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그 관심의 뿌리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최근에 영화 ‘동주’를 보고 이전에 몰랐던 그 시대상황 속에서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글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꾸준히 키울 수 있었습니다. 시(詩)는 자기 생각을 펼치기에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문학이 무슨 소용이냐고 말을 하고, 단지 글로는 세상은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 시대의 젊은이들이 총이나 칼이나 그 어떤 도구로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선택했다.’ 라는 점이 현재의 젊은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였지만 그 당시 젊은이들은 보다 나은 세상을 꿈꿨고, 윤동주 시인 또한 그 꿈을 펼치기 위해 각자 자신의 생각을 치열하게 공유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생전에 시집을 한 권도 발표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말 유년시절부터 좋아했던 시(詩)였던 터라 자신을 시인으로 이름을 남기고 싶었고, 시집을 내고 싶어했던 그의 강렬한 바람과 열망이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그것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중 ‘서시’ 구절 중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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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로또에 당첨되지 않아도 계속 로또를 사는 이유는 ‘언젠간 당첨되리라’ 라는 희망때문입니다. 이와 일맥상통한 의미로, 조국을 통째로 집어삼킨 일본의 잔인한 지배로 인한 불확실한 미래에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미완의 청춘인 윤동주 시인은 지금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회와 시대를 살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봐야 하고, 어떤 것이 우리에게 보다 나은 세상인지에 대한 자각을 심어 줍니다.
 
꿈조차 빼앗긴 식민지 시대에 절망과 고뇌를 희망으로 기록하여 우리민족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스스로 조국을 사랑한 청년 시인의 가장 빛나는 순결하고 절절한 그 마음,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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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희망누리

2017/04/19 13:30 2017/04/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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